저렴해서 인기인 중고거래...이를 노린 사기도 늘어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한 중고거래가 인기입니다. 다만 거래 과정에서 일부 사기 행위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평소 중고거래를 자주 하는 A 씨는 '중고거래는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라 필요한 물건들을 중고로 꽤 자주 구매한다'며 '저 역시도 코로나로 집에만 있다 보니까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해 되팔아 소소한 용돈을 마련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이 코로나로 인해 중고거래가 활발해졌지만 이를 노린 중고거래 사기도 기승입니다.
10월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접수된 사기 피해 건수는 월 평균 500여 건에 가깝습니다.
최근 청주에서 한 30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60여명에게 물건은 안 보내고 돈만 약 3천3백여만 원을 챙겼다가 적발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한 20대는 여러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종편 방송사에서 기획한 인기 콘서트 티켓을 원가보다 비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입금만 받고 상품을 안 보내는 등 190여 명으로부터 약 7600만 원을 가로챘다가 검거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스러운 거래에는 응하지 않고 중고거래를 하기 전 판매자 정보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해 사기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나 어플에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만약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을 경우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자가 올렸던 글 등을 캡쳐하고 주고받았던 메시지, 판매자가 알려준 계좌 등을 증거로 고소를 해야 한다'며 '개인 거래 자체가 위험한 일이기도 해서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출처 :
"저렴하고 안전한 비대면거래" 코로나 시대 속 성장하는 중고시장, 사기 피해도 늘어
아시아 경제 -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