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사기] 프리미엄붙여 중고사기에 악용되는 LG 마지막 스마트폰, 벨벳2프로!

 

최근 LG전자가 7월 31일을 끝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선언하자 마지막 LG 스마트폰인 'LG 벨벳2프로'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LG전자는 지난 5월 31일,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인 '벨벳2프로'를 임직원 대상으로 출시했습니다.

출고가는 19만 9000원에 3000대 한정으로, 직원 1명당 1개만 구매 가능한 조건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HYPEBEAST

 

벨벳2프로는 LG전자의 직원만 구매 가능하며, 직계 가족을 제외한 사람에게 양도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31일, 임직원몰에는 약 1만5000명이 동시 접속하며 시스템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결국 임직원몰인 LG라이프케어는 벨벳2프로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며 추후 판매 계획을 다시 안내하기로 공지했습니다.

 

이와 같이,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LG 임직원이외의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벨벳2프로의 관심이 치솟고 있습니다.

'양도 및 재판매 금지'라는 사항에도 불구하고 출시 전부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10만원까지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구매의사를 밝히는 이용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벨벳2프로의 예상치 못한 인기와 더불어 이를 악용해 중고사기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벨벳2프로를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판매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적당한 가격을 먼저 제시하고, '임직원몰에서 구매했다', 'LG전자 직원만 구매 가능하고 계열사 직원은 구매하지 못한다' 라는 등의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 사람들을 혹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벨벳2프로를 구매하려고 급하게 돈을 송금했다 구매자가 연락두절이 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벨벳2프로의 피해자는 뒤늦게 판매자 정보를 조회해보니 사기꾼 계좌였던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희소한 물건이라는 프리미엄을 악용해 구매 의사가 높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해 사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중고거래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특별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급하더라도 사실 확인과 거래자 정보는 꼭 확인해보고 안전한 중고거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스출처: "진작 이렇게 팔렸으면"…출시 전부터 9배 웃돈 붙은 마지막 LG폰

매일경제 - 202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