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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기프티콘으로 안부를 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로 인한 사기 피해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30일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에는 기프티콘이나 백화점, 편의점 상품권 등이 거래 품목으로 대거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거치면서 친구, 지인 간 쿠폰 선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게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를 다시 매물로 내놓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19 사태 속 비대면 인사가 늘어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앱에서는 거액이 아니더라도 치킨, 피자, 커피 등 식음료 쿠폰, 백화점이나 편의점 상품권 등이 올라와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객에는 기프티콘을 되팔아 돈을 모으는 것이 '짠테크' 방법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연말 연시 기프티콘 관련 매물이 급증하는 만큼 사기 거래가 성행하고 있고, 그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 11번가

 

실제로 맘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당근마켓 등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한 뒤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기프티콘을 사용하려는데 이미 사용 완료된 쿠폰으로 나온다거나, 판매자가 바코드를 보내주기로 해놓고 연락이 끊겼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에서 기프티콘을 저렴하게 팔길래 샀더니 사용된 것이었다. 돈도 돈이지만 마음이 너무 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소액이고 경찰서가 멀어서 가기 번거롭다. 그래도 이런 사기꾼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데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피해 금액이 작더라도 피해자의 스트레스는 막심합니다. 기프티콘 사기를 당했을 경우 국내법상 피해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해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적은 금액을 되찾고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이 되려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되는 것입니다.

 

기프티콘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판매자의 거래 이력, 타인이 남긴 거래 후기 등을 살펴보거나 사기 이력 조회 사이트에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자체의 사전 및 사후조치도 중요합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단 한 번이라도 사기로 신고된 사용자에게는 신속한 강제 로그아웃 및 영구 차단 등의 이용 제한 조치가 가해진다"며 "같은 전화번호로 재가입은 불가능하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사기 가해자가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사용자임을 판별해 가입 즉시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거래 사기를 저지른 상대방이 탈퇴를 하는 경우에도 수사는 예외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사기를 저지른 범죄자가 탈퇴를 하더라도 관련 법령과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따라 계정 정보와 대금결제, 재화의 공급에 대한 정보를 5년 동안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당근 마켓 관계자는 "사기 예방을 위해 안전 거래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주기적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사기 피해자가 원할 경우 신속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사기관 연결을 안내하고 수사에 협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기프티콘 혹은 상품권을 타인에게 팔아서 양도하는 '짠테크',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권을 조금 더 싼 가격에 구매하는 행위 둘 다 모두 합리적인 판매와 소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액이라는 이유로 신고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여 사기를 치는 범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거래를 하기 전에 판매자의 사기 이력 조회, 선불폰 여부 확인 등의 교차 검증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고 거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진행하는 구매자 개인의 노력도 이제는 필수입니다.

 

개인 간 중고 거래 피해, 노스캠의 무료 사기이력조회와 선불폰 조회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뉴스 출처 : "기프티콘,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이미 사용완료"...'신고허점' 노린 온라인 소액 사기 기승

매일경제 -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