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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중고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6년 8만여 건이었던 온라인 중고 거래 피해는 지난해 23만여 건을 기록했으며 피해액도 늘어 지난해만 2767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중고 거래가 기승부리는 요즘 인터넷 중고 거래 과정에서 115건이나 상습적인 사기를 친 혐의로 수배가 내려졌던 A 씨가 붙잡혔습니다.
A 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돈이 급히 필요해 중고 명품을 싸게 판다는 등의 글을 올려 구매를 유도했습니다.
장기간 걸친 사기 행각에 그에게 속았다는 피해자들이 A 씨의 전화번호와 SNS 아이디 등을 공유했고 피해자들의 모임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4년이 넘는 기간 A 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최소 128명, 피해액은 신고된 것만 6억 2천만 원이 넘습니다.
A 씨는 이외에도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뒤 거래 금액을 송금했다는 허위문자를 보내 본인에게 송금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철학관을 운영하는 B 씨에게 사업 운과 이사 운을 보고 싶은데, 상담료로 얼마를 송금하면 되냐고 SNS로 문의를 했습니다. B 씨가 상담료는 3만 원이고 상담 절차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잠시 뒤 A 씨로부터 49만 원이 입금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고 A 씨는 '다른 데 이체할 거랑 헷갈려서 49만 원을 송금했다'라며 '상담비를 제외한 46만 원은 반환해달라'라는 SNS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B 씨는 상담이 끝난 뒤 환불해 준다고 답변했는데도 A 씨에게서 환불 독촉 문자가 계속 오자 별다른 확인 없이 바로 46만 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돈이 입금됐다는 문자는 A 씨가 보낸 사기 문자였습니다.
A 씨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범행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26일 경찰과 일본 인터폴 등의 공조 수사로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에서 거래 상대방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입력해 사기를 친 내역이 있는지 조회해야 한다 합니다. 또 가급적 현금을 직접 송금하는 방식의 거래를 자제하고 안전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SNS로만 연락하자는 거래자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뉴스 출처 :
중고 거래 사기로 6억 원 챙긴 20대 여성 국내 송환
KBS NEWS -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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