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마스크 판매 사기, 가짜 사이트까지 등장!

마스크 (이미지 출처: 헬스조선)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3월부터 가짜 쇼핑몰사이트를 이용한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마스크 대신 비말 차단 마스크 요구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것을 의식해 실제 마스크 업체의 쇼핑몰 사이트를 그대로 베낀 가짜 사이트가 등장해 피해를 입은 구매자가 적지 않습니다.

 사기 사례를 보면 웰킵스 마스크 공식 사이트인 '웰킵스몰'의 이름을 살짝 바꿔 '웰킵스마트' 이름으로 가짜 사이트를 만든 사기일당들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에서 홍보를 하는 식으로 피해자를 물색하였습니다.

웰킵스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비말 차단 마스크 제조 관련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7월 5일부터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업체입니다.

가짜 웹사이트에 게시한 글을 살펴보면 ‘웰킵스 언택트 마스크’ 150장 7만900원에 판매하는 '핫딜' 이라는 광고를 올리고 심지어 가짜 사이트에 나온 회사 주소는 원래 회사 주소와 알파벳 일부만 다르고 대표 이름과 사업장 소재지 정보까지 모두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가짜 웹사이트를 구별하기 쉽지 않던 피해자들은 결국 송금을 한 후에 마스크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아이가 있어 급하게 마스크를 구매했는데 사기를 당해 본인의 간절한 마음을 그렇게 이용한 게 너무 화난다고 말합니다.

또한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월 15일 가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83명으로부터 437만원을 가로챈 7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 SNS 등에 홍보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가짜 사이트 주소를 사용하였습니다.

현재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나 협박에 의해 송금한 경우 통장 거래 정지가 가능하지만 물품 거래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행 제도로는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한 후에 신고해도 구제를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자의 변심과 같은 변수가 많아 물품 거래는 거래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따라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맘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주소를 바로 클릭하지 말고 포털 사이트에 직접 회사명을 검색하여 확인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가 아닌 무통장 입금으로만 거래하는 사이트는 의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뉴스 출처:
“비말 마스크 핫딜요”… 간절한 ‘맘’ 노린 사기꾼들
서울신문 –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