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사기] 자가격리자라 대면거래 못한다던 초등학생, 아이패드 훔쳐 달아나다 덜미잡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산세와 더불어 자가격리자의 수 또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가격리자라면 대면거래보다는 비대면거래를 선호할 것 같은데요. 이러한 가운데 본인을 자가격리자라고 거짓말한 초등학생 4학년 학생이 아이패드를 들고 달아나다 판매자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미지출처: 제주일보

 

A씨는 최근 당근마켓으로 거래하기로 한 구매자의 집 근처에 도착하니 본인이 자가격리자이기 때문에 밖에 못 나간다고 주장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아이패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거래를 희망하는 구매자가 나타나 10분거리에 있는 구매자의 아파트 앞에 도착했습니다.

 

구매자에게 연락을 하자, 본인이 자가격리자라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으니, 문 앞에 놓고 가달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입금을 요구했지만, 자가격리자라 나갈 수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판매자가 가고 나서 입금을 하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지하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한 학생이 아이패드를 들고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한 A씨는 학생을 추적해 학생이 버리고 도망간 아이패드와 숨어있는 학생을 발견했습니다.

 

A씨의 신고로 경찰이 학생을 데려갔지만, 초등학생 4학년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이었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촉법소년 제도를 악용하는 중고거래 사기가 늘어 제도를 폐지하거나, 적용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고거래의 사기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자가격리자라고 주장하며 대면거래를 피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데요!

본인이 거래하는 상대방이 사기 이력이 있는지,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중고거래 사기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뉴스출처: '자가격리자'라 거짓말하고 당근마켓서 아이패드 훔쳐 도망친 초등학생

인사이트 - 2021.04.04